필리핀의 머드크랩: 투자와 수출을 위한 고부가가치 수산물

머드크랩(Mud Crab) 또는 맹그로브크랩(Mangrove Crab)은 필리핀에서 현지어로 알리망고(alimango)라고 불리며, 필리핀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양식 수산종 가운데 하나이다. 머드크랩은 맹그로브, 하구, 기수지역, 연안환경에 자연적으로 서식하며 Scylla 속에 속한다.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널리 양식되고 거래되고 있다.

동남아시아수산개발센터(SEAFDEC)에 따르면 필리핀에서는 주로 세 종의 머드크랩이 발견된다. Scylla serrata (일반적으로 mud crab이라고 부름), Scylla tranquebarica (purple mud crab), 그리고 Scylla olivacea (orange mud crab)이다. 이 가운데 Scylla serrata는 크기가 더 크고 상업적 가치가 높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양식업자들이 선호한다. 한국에서는 Scylla paramamosain이 부산의 지역 별미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흔히 “부산청게(Busan Green Crab)”라고 불린다.

Mud crab in the Philippines
4 types of Mud Crab (Source: Tres Alimangos Facebook)
  • 현지명: Alimango
  • 학명(주요 상업종): Scylla serrata
  • 서식지: 맹그로브, 하구, 기수 양식장, 연안지역
  • 양식(Grow-out) 기간: 목표 출하크기에 따라 일반적으로 약 5~10개월
  • 비육(Fattening) 기간: 살이 덜 찬 시장출하 크기의 게를 기준으로 일반적으로 약 15~30일
  • 시장: 필리핀 국내 프리미엄 수산시장 및 해외수출
  • 필리핀 주요 생산지역: Northern Mindanao, Central Luzon, Western Visayas, Bicol
  • 주요 상업적 장점: 높은 kg당 가치와 고품질 활게에 대한 강한 수요

SEAFDEC는 머드크랩이 필리핀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수요가 높기 때문에 머드크랩 양식에 대한 관심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머드크랩 양식은 필리핀에서 새롭거나 실험적인 산업이 아니다.

SEAFDEC는 머드크랩의 종묘생산, nursery culture, grow-out, fattening, 사료공급, 건강관리, soft-shell crab 생산에 대해 광범위한 연구와 기술개발을 수행해 왔다.

SEAFDEC의 머드크랩 양식 매뉴얼에서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생산방식을 소개한다.

  • 양식장에서의 양식(grow-out)
  • 혼종양식법
  • 망그로브지역 활용 양식법
  • 크랩케이지 양식법
  • 단기 비육법

SEAFDEC의 머드크랩 매뉴얼은 주요 상업종과 실질적인 양식(grow-out) 및 비육(fattening) 방법을 개괄적으로 설명한다. 생산기술에 관심이 있는 독자는 SEAFDEC Mudcrab culture manual을 참고할 수 있다.

SEAFDEC는 또한 Farming Mangrove Crab (Mud Crab) guide를 통해 hatchery, nursery 및 양식기술에 대한 보다 최근의 개요도 제공하고 있다.


중요하게 구분해야 할 것 중 하나는 머드크랩을 키우는 양식(grow-out)과 머드크랩을 살찌우는 비육(fattening)의 차이이다.

양식(Grow-out)은 일반적으로 작은 게나 어린 게를 시장출하 크기까지 키우는 것을 의미한다. SEAFDEC에 따르면 양식업자가 목표로 하는 시장출하 크기(350g~500g)에 따라 전통적인 양식기간은 대략 5~10개월 정도이다.

비육(Fattening)은 다르다.

살이 덜 찬 게는 이미 시장출하 크기에 가까울 수 있지만 내부 육질과 살수율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 이런 게를 몇 달 더 크게 키우는 대신 훨씬 짧은 기간 동안 먹이를 공급하고 컨디션을 개선할 수 있다.

SEAFDEC에 따르면 살이 덜 찬 게의 단기 비육 기간은 일반적으로 약 15~30일 정도이다.

이러한 방식은 동일한 생산공간을 1년에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흥미로운 상업모델이 될 수 있다.


머드크랩은 수출상품으로 매력적인 여러 특성을 가지고 있다.

첫째, 머드크랩은 저가의 일반 수산물이 아니라 고부가가치 수산물이다.

둘째, 살아있는 머드크랩은 다음과 같은 구매자의 품질기준을 충족할 경우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

  • 크기
  • 껍질 상태
  • 살수율
  • 생존상태
  • 신선도
  • 균일한 등급

셋째, 필리핀에는 이미 머드크랩 양식산업이 존재하며 해당 종에 대한 상당한 기술적 지식이 축적되어 있다.

SEAFDEC는 과거 필리핀을 세계적으로 중요한 머드크랩 생산국 가운데 하나로 설명했으며, 양식생산의 상당한 경제적 가치도 기록한 바 있다.

이처럼 이미 존재하는 생산기반은 완전히 새로운 양식종을 처음부터 개발하려는 경우와 비교할 때 필리핀에 중요한 경쟁력을 제공한다.


이 사업기회가 반드시 회사가 직접 게를 잡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고부가가치 사업모델은 다음과 같은 공급처에서 합법적으로 생산되거나 수확한 머드크랩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구성할 수 있다.

  • 현지 어민
  • 양식장
  • 협동조합
  • 수산물 집하·유통업체

구매한 게는 다음 과정을 거칠 수 있다.

등급분류 → 컨디셔닝 또는 비육 → 품질검사 → 포장 → 수출

이러한 방식으로 사업자는 현지 생산자와 해외 수산물 구매자 사이에서 추가적인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

현대적인 생산시스템을 이용하면 생산과정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개별 게 사육칸 또는 이른바 “crab box or condominium” 시스템을 순환여과식 양식기술과 결합하면 게를 개체별로 관리하면서 싸움(fighting)과 공식(cannibalism) 같은 문제를 줄일 수 있다.

Cooked mud crab (Source: San Fernando Bagsakan Live Seafoods Facebook)

머드크랩은 외국인 투자자가 필리핀에서 흔히 접하는 레스토랑, 소매점, 콘도미니엄, 관광사업 이외의 분야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사례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다음과 같은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 양식
  • 게 비육
  • 수산물 수급,
  • 포장
  • 가공
  • 수출

물론, 관련 외국인투자, 수산업, 환경, 사업자등록 및 수출규정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말이다.

특히 필리핀 수산물에 추가적인 가치를 더한 뒤 더 높은 가치의 제품을 해외시장에 판매하는 사업구조라면 더욱 흥미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다만 투자자는 양식 및 수출사업과 직접적인 상업어업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투자 전에 법적 사업구조, 게의 조달방식, 인허가, 수출요건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또한 외국인 투자자는 법적 지분구조가 정확한 사업내용, 자본금, 그리고 회사가 주로 국내시장과 수출시장 중 어디를 대상으로 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양식 또는 수산물 수출사업을 검토하기 전에 필리핀 외국인 지분 소유: 2026년 외국인이 소유할 수 있는 사업은? 가이드를 참고하면 100% 외국인 소유, 60/40 지분규정, 자본금 요건 및 외국인 제한업종에 대해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

Crab fattening facility under construction (Source: Philippine Crab Aquaculture – RAS Facebook)

머드크랩은 이미 필리핀에서 중요한 양식 수산종이며, BFAR와 SEAFDEC 같은 기관의 오랜 연구와 양식경험을 바탕으로 상당한 기술적 기반이 구축되어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시장가치, 확립된 생산기술, 단기간의 비육 가능성, 그리고 해외 수산물시장 수요를 고려할 때 머드크랩은 필리핀 양식 분야를 검토하는 기업가와 투자자에게 흥미로운 종이 될 수 있다.

사업기회는 단순히 더 많은 게를 잡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보다 매력적인 사업모델은 합법적으로 조달된 필리핀산 머드크랩의 상태와 가치를 통제된 양식방식을 통해 향상시키고, 일정한 품질의 수출등급 수산물을 해외 구매자에게 공급하는 것일 수 있다.

이 사업기회를 실제 비즈니스 모델로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려면 필리핀 머드크랩 비육(Fattening) 및 수출사업: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실전 가이드를 참고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크랩박스(crab condominium) 시스템과 순환여과시스템(Recirculating Aquaculture System, RAS)을 활용해 현지에서 조달한 머드크랩을 비육(fattening)한 뒤, 프리미엄 활게 형태로 수출하는 사업모델을 구체적으로 검토한다.


면책조항: 이 글은 필리핀의 머드크랩 양식과 수출 잠재력에 대한 일반적인 입문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양식성과, 생산주기, 시장가격, 수출요건 및 수익성은 종, 지역, 생산방식, 관리수준, 시장상황 및 관련 규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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